"北 미사일, 1만 3000km 비행...워싱턴도 사거리"

2017-11-29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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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9일 발사한 미사일은 미국 수도 워싱턴DC까지 도달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일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고 NPR 등 미국 언론이 2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비영리 과학자단체인 '참여과학자모임'(UCS)의 물리학자 데이비드 라이트는 이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UCS 사이트에 올린 글을 통해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의 도달 고도가 4500㎞를 넘고 비행 거리는 1000km에 가까워 보인다"며 "도달 거리를 최대화해 정상 고도로 비행했다면 사거리가 1만 3000여km를 넘겼을 것"이라고 밝혔다.

라이트의 주장에 따르면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은 각각 37분, 47분을 날았던 이전의 장거리 미사일 시험 당시보다 사거리가 길어진 것으로, 미국 수도인 워싱턴DC에 충분히 도달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평양에서 워싱턴DC까지의 거리는 약 1만 1000여km이다.

다만 워싱턴포스트(WP) 등 일부 언론들은 이 주장에 대해 "과학자들은 미사일의 적재량을 모를 수 있다"며 "가벼운 가짜 탄두를 사용해 사거리가 늘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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