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정부, 제네바 평화회담 참석키로…회담 결과에 대한 전망은 비관적

2017-11-28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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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반군 거점인 다마스쿠스 외곽 구타 동부의 두마에서 민간구조대 '하얀헬멧' 대원들이 지난 26일(현지시간) 공습으로 다친 사람들을 구조하고 있다. 시리아 내전 감시 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이날 시리아 정부군이 전투기와 무인기, 박격포를 동원해 구타 동부 민간인 거주지를 집중 공격, 최소 23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사진=AP=연합뉴스 ]


유엔 중재로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제 8차 시리아 평화회담에 시리아 정부가 참여 의사를 밝혔다고 2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보도 했다. 이로써 이날 예정돼 있던 회의는 하루 미뤄져 열리게 됐다.

앞서 시리아 정부는 반군 대표가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의 진퇴 문제를 거론하면서 불편한 반응을 보이며 협상 대표를 보내지 않았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시리아 정부가 회담 자체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그러나 28일 유엔은 스테판 데 미스투라 유엔 시리아 특사가 시리아 정부 대표단이 29일 출발할 것이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시리아 정부가 대표단을 보내기는 했지만, 협상 타결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비관론에 더 무게가 실리고 있다. 시리아 정부가 회담을 앞두고도 반군 지역을 공습하고 있으며, 시리아 정부를 지원하는 러시아 역시 유엔의 평화협상 주도에 협조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때문에 외신들은 이번 시리아 정부의 대표단 파견은 형식적인 것일 수도 있다고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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