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온라인 할인행사 사이버먼데이 기대감에 힘입어 소매업이 강세를 나타낸 반면 에너지 관련주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지수별로 혼조세를 보였다. 유럽증시는 유로 강세로 인해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22.79포인트(0.10%) 상승한 23,580.78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1포인트(0.04%) 내린 2,601.42에, 나스닥 지수는 10.64포인트(0.15%) 하락한 6,878.52에 장을 마감했다.
사이버먼데이 수혜주인 소매업체 메이시스와 콜스는 각각 0.7%와 0.3% 상승했고 JC페니의 주가도 2.8% 강세를 보였다. 아마존의 주가도 연휴 기간 소비 기대에 0.8%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시사주간지 타임은 출판 미디어 기업 메레디스(Meredith)가 타임을 18억000천만 달러에 인수키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9.5%나 급등했다. 메레디스의 주가도 10.7% 뛰었다.
반면 30일 OPEC 정례회의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취하면서 에너지 관련종목은 약세를 나타냈다. 셰브런이 1% 가량 떨어졌고 엑손 모빌이 0.4% 미끄러졌다.
한편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주 미국의 세제개편안 추진 상황도 주목하고 있다. 30일 상원이 세제안 표결을 진행할 예정인 가운데 통과될 경우 상원과 하원은 공동안 마련에 착수하게 된다.
대서양 건너 유럽증시는 유로화 강세로 인해 하락 압력을 받았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0.48% 떨어진 3,564.02로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0.35% 떨어진 7,383.90에,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46% 내린 13,000.20에 각각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의 CAC40 지수도 5,360.09로 0.56% 하락하며 거래를 닫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