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의 23일 기준 시가총액은 27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네이버(26조4000억원), 삼성생명(26조5000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며 코스피 시총 6위인 포스코(27조9000억원)도 넘보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도 최근 주가 상승으로 시총이 12조4154억원으로 늘었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바이오 복제약)인 램시마, 트룩시마의 해외 시장 점유율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큰 데다 실적도 증가하면서 주가가 상승했다.
또 신라젠(8조3000억원)과 티슈진(3조9000억원) 등은 뚜렷한 실적이 없지만 주가 상승으로 덩치가 불어났다.
신라젠은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 항암제 신약 후보물질 '펙사벡'에 대한 기대감에 최근 주가가 급등했다. 티슈진은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이런 상황에서 바이오주에 대한 투자 경고도 나온다.
서영호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닥 시장에서는 미래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 동력이 되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는 상황을 맞으면 주가가 급락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반면 김재홍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제약·바이오주가 당장 실적이 나오지 않는다고 과열이라고 단언할 순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