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률 점차 둔화 전망"..英 경제, 브렉시트 여파 반영 시작하나

2017-11-23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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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해먼드 영국 재무장관[사진=AP/연합]



영국이 글로벌 5대 경제국의 타이틀을 2013년 이후 처음으로 프랑스에게 빼앗겼다. 또한 브렉시트로 인한 재정적·사회적 비용으로 성장률은 더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필립 해먼드 영국 재무장관은 22일(현지시간) 공식적으로 영국이 경제규모 세계 6위임을 인정했다. CNBC와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해먼드 장관은 예산 관련 연설을 하는 자리에서 “영국은 세계 6위 경제국”이라고 말했다.

경제규모 측정 기준은 다양하지만 국제통화기금(IMF)의 기준을 따른 것으로 보인다. IMF는 지난 10월 세계경제전망에서 올해 영국 경제규모가 간발의 차이로 프랑스에 밀려 6위로 내려앉은 뒤 내년에는 그 격차가 더 벌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2019년에는 인도가 5위로 올라서 프랑스와 영국이 그 뒤를 이을 것으로 예상됐다.

영국이 작년 6월 국민투표에서 유럽연합(EU) 탈퇴를 결정한 뒤 그에 따른 경제적 여파가 서서히 경제에 반영되고 있는 것이라고 주요 경제매체들은 분석했다.

실제로 이날 영국 예산책임청(OBR)은 올해 영국의 성장률 전망을 종전의 2%에서 1.5%로 대폭 하향조정하는 한편 2018년과 2019년에는 성장률이 각각 1.4%, 1.3%을 기록하며 점차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영국 정부는 브렉시트의 여파에 대비해 향후 2년 동안 30억 파운드(약 4조3000억원)의 예산을 추가 할당하기로 했다. 해먼드 장관은 "EU와 깊고 특별한 협력 관계를 맺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모든 가능한 결과에 대비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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