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패딩 광풍에 테마주도 등장

2017-11-23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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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롱패딩' 광풍에 주식시장에서 테마주도 나타나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성통상은 이달 들어 전날까지 무려 37% 급등했다. 롱패딩 열풍 수혜를 톡톡히 누린 덕분이다. 신성통상은 품절 사태를 빚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평창 동계올림픽 기념 롱패딩을 만드는 회사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16일과 17일 13.66%와 17.89% 상승한 바 있다. 21일과 22일에도 각각 3.54%, 22일 2.28 올랐다.

신성통상은 올해 초 1200~1300원대를 유지했지만, 연중 주가가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15일까지만 해도 주가가 900원대에 머물렀다.

그러나 롱패딩 열풍과 함께 주가는 1300원대로 올라섰다. 개인들이 주식을 대거 샀다. 개인들은 16일부터 전날까지 5거래일 만에 약 77만주를 순매수했다.

코웰패션과 한세엠케이도 롱패딩 인기의 수혜를 누리는 기업들이다. 코웰패션은 전날에만 9.83% 상승 마감했다. 한세엠케이도 20~21일 각각 7.83%, 4.44% 올랐다.

김장열 골든브릿지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웰패션은 홈쇼핑에서 롱패딩을 판매하고 있다"며 "이 회사 제품은 이미 조기매진 되고 있어 4분기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세엠케이는 TBJ, NBA 브랜드의 캐쥬얼 의류를 파는 기업이다. 최종경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세엠케이에 대해 "롱패딩 열풍에 NBA 브랜드의 '파이널 벤치다운' 판매가 급증했다"며 "성수기 효과를 톡톡히 누릴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미 일부 주식포털에선 '롱패딩 테마주'가 주목받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롱패딩 테마주는 실적이 뒷받침해줄 것으로 보이지만, 주가조작 세력도 개입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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