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스타트업, 실리콘밸리 사로잡다

2017-11-19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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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내 유망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의 미국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개최한 '2017 K-Global@실리콘밸리' 행사가 성황리에 끝났다. 

과기정통부는 15일부터 16일까지 미국 실리콘밸리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2017 K-Global@실리콘밸리'를 개최해 1300여명의 글로벌 기업 바이어와 투자자, 일반인이 참관했다고 19일 밝혔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K-Global@실리콘밸리 수출상담회'에서 김용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이 행사 참가기업 상담 부스를 방문하여 제품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과기정통부) 


먼저 15일에 열린 ‘테크(Tech) 컨퍼런스’에서는 한국과 미국의 혁신 기업가 및 전문가 등 총 29명의 연사가 모빌리티(자율주행차), 인텔리전스(인공지능), 커넥티비티(사물인터넷), 비주얼라이제이션(VR/AR) 등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기술의 현주소를 조망하고 글로벌 동향 및 대응방안 등을 공유했다.

특히 키노트 연사로 나선 서울대학교 지능형자동차연구소 서승우 교수와 세계 10대 최고자동차 디자이너로 선정된 헨릭 피스커는 자율주행차 등 미래형 자동차의 보급이 가져오게 될 산업 생태계의 변화에 대해 전망해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행사시간 동안 진행된 수출상담회에는 미국 시장 진출 가능성이 높은 국내 ICT 유망 중소·벤처기업 39개사가 참가해 자사의 기술과 제품을 선보였으며, KOTRA에서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확보한 글로벌 기업 바이어와의 1대1 심층 수출 상담과 행사 현장에서의 즉석 수출 상담 등을 통해 총 340여건, 약 7900만 달러의 상담이 이뤄졌다.

이 가운데 블루투스 기반 소음제거 이어폰을 선보인 오르페오 사운드웍스는 미국 3대 통신사인 스프린트사와 약 375만 달러 규모의 제품 판매 상담을, 무선충전기술을 보유한 파워리퍼블릭은 실리콘밸리의 로봇분야 혁신기업 펠로우 로봇 등을 포함한 15개사 대상 시제품 판매 등 131만 달러 규모의 계약 상담을 진행했다.

또한, 16일에는 스타트업 기업설명회 'K-Pitch'에는 NIPA, KIC SV, B2G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총 21개의 스타트업이 실리콘밸리 투자자 및 바이어 등을 대상으로 한국 스타트업의 우수한 역량과 글로벌 성장 가능성을 선보였다.

경연 결과, 인공지능 기반 고객대응 플랫폼을 개발한 마인즈랩이 1위를, 가상현실 슈팅게임을 개발한 네비웍스가 2위, 엔터프라이즈 어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회사인 퍼즐시스템즈와 빅데이터를 이용한 실시간 위치 기반 정보제공 솔루션을 선보인 아이쉐어링소프트가 각각 3위와 4위에 올랐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이머전트 밴처스의 알록 낸단 이사는 한국 스타트업들의 제품 및 서비스의 창의성과 혁신성이 돋보였다고 평가하면서, 사업 현지화 전략을 보강하면 실리콘밸리에 성공적으로 입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3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2017 K-Global@실리콘밸리 테크 컨퍼런스'가 개최됐다. (사진제공=과기정통부) 


한편, 행사 전날인 14일에는 디지털 마케팅 분야 선도기업인 어도비와 국내기업 해외진출 지원 플랫폼인 KIC SV, NIPA 간 기술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날 업무협약으로 머신러닝 기반 디지털 마케팅 분야 기술협력을 강화하고 청년일자리 창출의 일환으로 국내 대학생에게 어도비 본사에서 인턴십 기회를 제공하는 등 인재양성 분야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용수 과기정통부 차관은 “미국 현지 글로벌 기업과 투자자들에게 한국 벤처․창업 기업의 우수성과 글로벌 성장 가능성을 각인시킨 만큼, 이번 행사를 통해 확보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수출과 투자유치 등의 실질적 성과를 만들어 나가길 기대한다"며, “과기정통부는 우리 기업들이 성공적으로 글로벌 진출을 할 수 있도록 동 행사와 연계한 후속 지원을 강화하고 다양한 해외진출 지원 프로그램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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