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에서 11월 들어 이날까지 거래회전율이 높았던 상위 15개사 주가는 같은 기간 28.96% 올랐다. 코스닥 상승률(10.64%)에 비해 세 배 가까이 앞선 수익률이다.
누적 회전율이 가장 높았던 종목은 애니젠으로 491%를 넘었다. 회전율이 100%면 발행주식 수만큼 거래됐다는 얘기다. 애니젠 주가는 이 기간 약 69% 뛰었다.
국일제지는 약 488% 회전율로 뒤를 이었다. 주가는 37% 넘게 상승했다. 회전율 333.41%로 3위인 엠지메드 주가는 65%가량 올랐다.
과거를 보면 손바뀜이 잦았지만 큰 손실을 안긴 종목도 적지 않았다. 예를 들어 올해 들어 대선 전까지 일부 정치 테마주는 3000%를 넘어서는 회전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대선이 끝나자마자 주가가 추락했다. 당시 세우글로벌 회전율이 3024.23%로 가장 높았다. 이 회사 주가는 올해 들어 30% 가까이 내렸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코스닥 랠리로 회전율이 늘어난 종목이 많다"며 "하지만 손바뀜이 잦으면 주가 등락폭도 커질 수 있어 실적이나 건전성을 잘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