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새수목드라마스페셜 ‘이판사판’(서인 극본, 이광영 연출)의 박은빈이 한쪽신발만 신은 채 지하철역앞을 달리고 또 달렸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 후속으로 오는 22일 첫방송되는 ‘이판사판’은 오빠의 비밀을 밝히려는 법원의 자타공인 ‘꼴통판사’ 이정주와 그녀에게 휘말리게 된 차도남 엘리트판사 사의현의 이판사판 정의찾기 프로젝트다.
설정은 이랬다. 법원에 출근해야 하는 정주(박은빈 분)는 숨가쁘게 지하철역을 빠져나오다 그만 입에 있던 껌을 떨어뜨리게 되는 것. 하필 그 껌이 신발에 묻는 바람에 당황스러워하던 찰나 그녀는 오토바이를 탄 소매치기범에 가방을 빼앗겼다. 그리고는 얼떨결에 한쪽 신발만 신은 채 그 소매치기범을 쫓아가게 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촬영전 박은빈은 이광영감독과 함께 교대 지하철 역 계단에서 올라오는 순간부터 가방을 놓는 곳, 그리고 껌을 떨어뜨리는 지점에다 가방을 날치기당해 놀라다가 이내 화를 내며 뛰어가는 동선까지 디테일하게 의견을 나눴다.
그리고는 큐사인이 떨어지자 그녀는 온힘을 다해 달리기 시작했다. 이 날이 2017년 연중 기온이 가장 떨어진 추운 날이었지만, 마음을 가다듬고는 한손에는 구두, 한손에는 휴지를 든채 십 수 차례 달리고 또 달리기를 주저하지 않았던 것. 특히, 이런 그녀를 이를 차를 타고 가던 의현역 연우진이 우연찮게 바라보게 되면서 둘 간의 심상치 않은 인연이 시작됨을 알리기도 했다.
한 관계자는 “박은빈씨가 판사연기에 대한 첫 도전, 그리고 촬영을 시작하면서 부터 열정을 쏟아내고 박있다”라며 “앞으로 꼴통판사 정주로 큰 활약을 하게 될 그녀와 함께 의현역 우진씨의 좌충우돌 인연을 꼭 지켜봐달라”라고 소개했다.
한편, 서인작가와 ‘퍽’연출, 그리고 ‘초인가족’을 공동연출한 이광영감독의 작품인 드라마스페셜 ‘이판사판’은 11월 22일 수요일밤 10시를 시작으로, 매주 수, 목요일 SBS-TV를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