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디자인, 동양화 등 여러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냈던 건축가 김백선 백선디자인 대표가 지난 4일 새벽 별세했다. 향년 51세.
학고재갤러리 등에 따르면 김 대표는 지난달 말 갑자기 뇌사상태에 빠졌으며, 입원 엿새만인 이날 유명을 달리했다.
특히 한옥 창살 문양, 국수 가락 등을 활용한 작업으로 한국적 미감이 배어난 현대적 공간을 만든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의 관심영역은 건축, 공간 디자인에 머무르지 않았다. 2007년 전북 전주 지역의 장인들과 함께 가구를 선보였고, 지난해엔 학고재갤러리에서 자신이 직접 디자인한 가구 25점을 선보이기도 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3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6일, 장지는 서울 천호공원. ☎ 02-3010-22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