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 주민이 주도하는 안심마을 조성사업 추진

2017-10-31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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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동구(구청장 장석현)가 범죄에 취약한 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안심마을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앞서 남동구는 전체 동 주민센터를 대상으로 공공디자인 특화거리 조성사업 대상지를 조사한 결과, 구월4동, 간석3동, 만수3동이 안심마을 조성사업을 신청했으며, 구는 이를 반영해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이 사업의 주요골자는 해당지역에 범죄예방 환경디자인(CPTED, 셉테드)을 적용하는 것이다. ‘셉테드’는 범죄에 취약한 지역의 환경요인이나 주민들이 불안을 느낄 만한 요소 등을 분석해 물리적으로 환경을 바꾸는 범죄예방 환경 디자인 설계기법이다.

국내에서도 ‘셉테드’ 적용사례는 서울 염리동 소금길, 삼성동 안심골목 등을 통해 찾아볼 수 있다. 범죄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폐공가 및 유휴공간, 꺾인 골목길이나 건물들 사이의 은폐 공간, 숨어 있는 텃밭 등 인적이 드문 공간을 밝은 색으로 도장하거나 반사경 설치, 주민활동공간으로 변경하는 등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시키고, 범죄 예방에도 기여케 한다는 것이다.

남동구는 사업비 6억원 범위 내에서 먼저 현장조사, 주민의견 등을 통해 문제점을 분석하고 주민협의체 구성, 발대식 등을 거쳐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하기로 했다. 이후 각 마을별 안심마을 네이밍과 브랜드를 만들고, 지역별 맞춤형 디자인을 개발해 설치, 적용할 예정이다.

9월부터 진행된 협상 및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면, 올해 12월 이내에 사업에 착수해 내년 상반기 중에는 사업이 완료될 전망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주민들이 주도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마을환경 개선 문제와도 연계해 범죄예방과 정주환경의 안전성 확보는 물론 지역재생의 효과까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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