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에 이어 신한은행도 KB에 석패하면서 리딩뱅크 자리를 내놓았다.
신한금융지주는 30일 실적발표를 통해 신한은행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695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2% 증가했다고 밝혔다. 3분기 순이익은 5916억원으로 2분기(5698억원) 대비 3.8% 늘었다.
판관비는 종업원 관련비용 증가로 인해 전년동기대비 0.2% 증가했으나, 광고선전비와 같은 기타일반관리가 효율적으로 관리되면서 안정화를 보였다. 영업이익경비율도 46.3%를 기록, 3분기 연속 50% 이하를 보였다.
이처럼 신한은행은 올 3분기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지만, KB국민은행의 성장세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KB국민은행의 3분기 당기순익은 6320억원으로 전년동기(4218억원)대비 49.9% 급증했다.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841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8.1%(6763억원) 증가했다.
3분기 실적에는 금호타이어에 대한 충당금(약 620억원)이 반영됐지만, 이자이익 창출력 회복, 건전성 개선 및 신용 비용 축소, 비용 효율성 제고 등의 노력으로 수익을 냈다는 것이 KB금융 측 설명이다.
은행의 핵심 수익지표인 순이자마진(NIM)에서도 국민은행이 앞섰다. 국민은행의 3분기 NIM은 1.74%를 기록하며 2bp 추가 상승한 반면, 신한은행은 1.56%으로 전분기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