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종합] "갓창정의 귀환" 임창정, 가을 감성 저격 발라드…음원차트 판도 격변 예고

2017-10-24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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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임창정이 23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린 두번째 미니앨범 '그 사람을 아나요'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믿고 듣는’ 임창정이 새 앨범으로 돌아왔다. ‘임창정표 발라드’는 올 가을도 리스너들의 감성을 적실 수 있을까.

23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는 가수 임창정의 두 번째 미니앨범 ‘그 사람을 아나요’ 발매 기념 쇼케이스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쇼케이스는 임창정의 히트곡들로 포문을 열었다. ‘또 다시 사랑’ ‘내가 저지른 사랑’부터 ‘그 사람을 아나요’까지 맛보기 라이브 무대를 선사했다. 특히 팬들이 함께 해 그의 무대에 큰 호응을 보냈다.

첫 무대를 끝낸 임창정은 “무대들이 많이 없어서 방송도 많이 안하는데, 처음 곡을 여러분들에게 소개 시켜드리면서 그래도 제가 할 수 있는한 최선을 다해 여러분들에게 노래를 들려드리고 마는 게 아니라 앞에서 좋은 노래도 들려드리고 아름답고 예쁜 무대를 들려드리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최근 제주도로 이사를 했다는 임창정은 “올해 제주도로 이사했다. 지난 1월에 가족들에게 내려가자고 이야기 했고, 제주도를 가서 살기로 해서 아이들도 좋다고 해 제주도로 이사했다”며 “아직 집은 없고 빌려서 살고 있고, 제주도가 너무 좋아서 먼저 살라고 하고 내려가서 살고 있다”고 근황을 깜짝 공개했다.

이어 “제주도에 살면서 서울에 일하는 느낌이 다르다. 서로 시너지도 나고 다른 생활패턴이라서 제게도 굉장히 일적으로나 모든 면에서 에너지를 주는 것 같아서 올해 제 인생에 있어서 전환점이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가수 임창정이 23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린 두번째 미니앨범 '그 사람을 아나요'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앨범에 대한 소개를 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임창정은 이번 앨범에서도 전곡 작사, 작곡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수록곡 중 신인가수 제이닉과 호흡을 맞춘 듀엣곡 ‘가지 말아달라 해요’에 대해 그는 “잘 될 것 같은 사람을 제가 잘 알아본다. 그래서 달라붙다보니 정말 잘되더라”고 웃으며 “이 신인 친구도 잘 될 것 같다. 그래서 곡을 쓰고 함께 노래불러봤는데 정말 좋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가지 말아달라 해요’는 실력파 보컬리스트 신예 제이닉과의 듀엣곡으로, 임창정 식 미디움 발라드로 임창정과 제이닉의 케미가 완벽한 곡으로 최근 임창정이 구사한 발라드와는 또 다른 장르로 듣는 재미를 더했다.

이번 무대로 데뷔하는 제이닉. 임창정은 제이닉에 대해 “전 매니저가 신인 가수들을 제작하면서 여러 가수들 중에 노래 잘하는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의 가능성을 어필을 해서 노래를 들어보니 잘 돌 수 있을 것 같았다”며 웃었다.

이에 제이닉은 “(임창정 선배님과 듀엣을 하게 됐다는 이야기에) 대표님께서 거짓말 하시는 줄 알았다. 그런데 진짜더라. 로또 맞은 기분이었다”고 당시의 기분을 표현했다. 그러면서 “진심어린 감사를 전해드리고 싶다”며 “처음 녹음하러 갔을 때도 오늘만큼 떨렸다. 한 시간 지나면 생각이 안 날 것 같은데 녹음 당시에도 그랬다. 정신없이 지나갔는데 그때 선배님께서 콘덴서 마이크도 키에 맞춰주시고 맛있는 떡볶이도 시켜주시더라”며 감격스러워해 눈길을 끌었다.

임창정은 90년대 후반부터 지금까지 큰 변화를 주지 않으면서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가수 중 하나다. 그는 “예전 사랑과 지금 사랑이 방법이나 형태가 틀리지 가슴 속에 있는 사랑의 모양은 똑같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100년 후에도 똑같을 것 같다”며 “장르라는 게 있듯이 저는 발라드라는 장르 안에서 제가 가졌었던 제가 상상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의 진정성, 진실됨을 최대한 끄집어내보자는 생각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97년도부터 노래를 했는데, 50대 형님 누님들도 제 노래를 아시겠지만 식당을 가도 저를 알아보더라. 인간의 본능인 사랑이라는 감정을 아는 것 같다. 우리가 갖고 있는 사랑이라는 본연의 감정이 다 통하는 것 같다. 그래서 그런 게 공감되는 것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가수 임창정과 제이닉이 23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린 두번째 미니앨범 '그 사람을 아나요'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그러면서도 “변신을 한다고 변신한다. 매번 코드도 이렇게 써보고 저렇게 써보는데 만들 때는 ‘이번엔 틀리다’고 만드는데 믹싱 끝나고 나면 막상 다 똑같아지더라”고 웃으며 “아무리 변신을 한다고 해도, 간혹 가다 ‘늑대와 함께 춤을’ ‘문을 여시오’ 등을 해야 변신이라고 생각한다. 같은 장르에서의 변신은 안 되는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세 아들에게 이번 앨범을 들려줬다던 임창정은 “세 번 정도 듣고 나서 어떠냐고 물었더니 ‘됐다. 트와이스 노래 들어라’고 하더라”고 너스레를 떨며 “첫 아들은 ‘내가 저지른 사랑’보다 좋다고 하더라. 둘째 아들은 세 번째로 좋다고 하고, 셋째 아들은 두 번째로 좋다고 했다”고 솔직하게 밝혀 눈길을 끌었다.

‘또 다시 사랑’부터 ‘내가 저지른 사랑’에 이어 음원 성적에 대해서 욕심을 드러냈다. 그는 “차트 욕심 당연히 난다. 1위를 하지 않아도 제 팬들이 처음 앨범이 다시 나왔을 때도 우리 팬 여러분들께서 몇 명이 됐든 제 노래를 듣고 싶어서 앨범을 내달라고 해서 시작 된거니 그 분들이 만족하면 된다”며 “하지만 오랫동안 앨범을 내면 이슈가 되고 사랑을 많이 해주시고 그랬는데, 이제는 오랜 시간 동안 활동하는 건 하늘에서 보너스로 준 시간이라 생각한다. 저는 여러 번 해봤으니, 한 번도 못해 본 후배들이 1위도 해봤으면 좋겠다. 잠깐이라도 갔다가 내려왔으면 좋겠다”는 진심을 드러냈다.

더불어 방송 활동 계획에 대해 임창정은 “먼저 방송 활동은 지난 활동에도 안 나왔다. ‘또 다시 사랑’ 때는 아들이 원해서 음악방송을 했는데, 당시 활동 때도 아이돌 친구들에게 인사 받는 게 민망스러웠다”면서 “그래서 쇼케이스를 좀 신경 써서 여러분들과 시간을 보내려고 했다. 이번 역시 방송 계획은 아예 없다”고 선을 그었다.

마지막으로 임창정은 “내년 1월 셋째 주에 코믹 영화가 개봉한다. 영화 개봉 준비할 예정”이라며 “앨범 나왔으니 당분간 머리도 식히고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라고 계획을 언급했다.

임창정 두 번째 미니앨범 ‘그 사람을 아나요’는 이날 오후 6시 온라인을 통해 공개된다.
 

가수 임창정이 23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린 두번째 미니앨범 '그 사람을 아나요'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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