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소폭 하락하면서 최근 랠리에서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을 보였다. 유럽증시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에 관심이 모아진 가운데 혼조세를 나타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1.88포인트(0.14%) 떨어진 22,841.01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31포인트(0.17%) 하락한 2,550.93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04포인트(0.18%) 낮은 6,591.51을 기록했다.
미국 최대은행인 JP모건은 순이익과 매출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음에도 주가가 약 1% 떨어졌다. 통신업체인 AT&T의 주가는 허리케인 여파로 실적에 타격을 받았을 것이라는 전망에 영향을 받아 6% 하락 마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날보다 1.12% 상승한 9.96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22.43포인트(0.30%) 상승한 7,556.24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2.21포인트(0.09%) 오른 12,982.89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날보다 1.60포인트(0.03%) 빠진 5,360.81에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 지수는 0.05% 하락한 3,605.55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유럽 증시는 브렉시트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졌다는 소식이 나오는 등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보합세를 보였다. 특히 영국이 기업공개(IPO) 절차를 수정, 투자은행의 영향력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것도 증시에 영향을 줬다.
파리 증시에서 로스차일드와 BNP파리바의 주가는 각각 2.71%, 1.13% 하락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