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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윈 알리바바 회장. [사진=신화통신]](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7/10/12/20171012075440325572.jpg)
마윈 알리바바 회장. [사진=신화통신]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해외 우수인력과 선진기술 확보를 위해 향후 3년간 첨단기술 연구개발(R&D)에 150억 달러(약 17조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고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이 11일 보도했다.
알리바바는 11일 저장성 항저우에서 열린 '2017 윈시(雲栖)대회(Computing Conference)'에서 첨단기술 개발을 위한 싱크탱크 '다마위안(達摩院·Alibaba DAMO Academy)' 설립을 선언하고 베이징은 물론 미국, 이스라엘, 러시아 등 세계 각국으로 영역을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AI)과 정보보안, 핀테크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 개발에 주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최근 알리바바는 R&D 투자를 빠르게 늘리고 있다. 글로벌 회계법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최근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중국 상장사 중 기술 R&D 투자 1위 기업으로 세계 1000대 스타트업 중 61위다. 알리바바와 함께 중국 IT업계 삼두마차로 꼽히는 텐센트는 102위, 바이두는 88위에 랭크됐다.
이날 마윈 회장은 다모위안 설립 계획을 공개한 것 외에 "지금이 아닌 미래를 주목해야 하며 알리바바는 중국은 물론 세계 혁신을 이끄는 엔진이 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 회장은 "알리바바는 이미 일반 기업이 아니며 국가와 시대에 대한 막중한 책임이 있는 기업"이라며 "혁신 기업으로 거듭나야함은 물론 국가 전체의 혁신을 이끄는 동력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전기가 어디서나 경계없이 사용되듯이 인터넷의 사용에도 경계가 없다"며 "모든 산업과 분야에서 인터넷 기술과 관련 아이디어를 활용할 수 있다는 의미로 이를 통해 변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흐름을 이끄는 것이 알리바바가 마땅히 감당해야할 책임이라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