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대신증권은 LG이노텍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 유지 의견을, 목표주가로 20만원을 제시했다. 이는 앞선 목표주가 21만원 대비 4.8%가 하향 조정된 수치다.
목표주가 하향 조정은 3분기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돼서다. 애플의 아이폰X 등 글로벌 전략거래선의 출시 지연과 3D 센싱 카메라의 낮은 수율로 계획대비 공급 물량이 적었기 때문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524억원으로 종전 추정치인 692억원을 밑돌 것”이라며 “그러나 3분기 지연된 물량은 4분기와 내년 1분기에 이월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이를 통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34.6%, 전년대비 203% 증가한 1586억원으로 분기 최고치를 다시 쓸 것으로 분석된다. 매출도 2조3163억원으로 최고치가 전망된다.
박강호 연구원은 “최근 전략거래선의 신모델 출시 지연으로 주가가 하락했다”면서 “하지만 10월에 3D 센싱 카메라 및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의 수율이 9월 대비 개선돼 생산 물량도 증가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4분기와 내년 실적 전망이 밝다는 점에서 지금은 저가 매수 기회”라면서 “풍선 효과로 인해 4분기 실적은 더욱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3D 센싱 모듈은 경쟁사와 수율 격차가 커서 초기 점유율이 더욱 높게 형성될 것”이라며 “무선충전 모듈의 매출 호조와 기판 (HDI) 부문이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