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4차 산업혁명 대비 과학인재 육성...2022년까지 9대 중점과제 시행

2017-09-25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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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022년까지 우수 이공계 인재에 대한 합당한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과학기술계 내 협력채널을 확대한다. 이와 함께 미래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확산하고, 과학기술 분야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모델 발굴에 나설 방침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5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과학기술인재 정책 추진방향(2017~2022년)'을 발표했다. 향후 5년간 △미래인재 육성 △과학기술인 지원 △과학기술과 사회의 연결 등을 목표로 9대 중점 과제를 제시했다.

우선 올 연말까지 '산·학·연 미래인재 서밋'을 구성하고, 직능·분야를 고려한 2개의 인재육성모델 시범개발을 추진키로 했다. 미래일자리 예측·인력수급전망 등을 바탕으로 미래 인재상을 정립하고 필요 역량을 제시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4대 과기원의 역할을 확대해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 등을 추진한다. 재직자를 대상으로 4차 산업혁명 유망분야에 대한 온·오프라인 병행 교육(오픈테크 아카데미)도 실시할 예정이다.

특수분야 전문인력의 효과적 양성을 위해서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생명공학·금융·기술 등의 인력육성모델을 발굴하기로 했다. 방산·민군겸용기술분야를 확대하고, 기술사 제도개선을 통해 고급엔지니어의 확대배출도 추진한다. 
 
정부는 우수 이공계 인재와 소외분야에 대한 지원에도 초점을 맞췄다. 포상제도 개선 등을 통해 출연연구원의 연구원을 비롯한 과기인의 자긍심을 제고해 나가겠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AI,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위험물질관리 시스템을 2019년까지 구축하고, 연구실안전 전문자격제도와 장비보호구 장비 인증기준을 내년까지 마련할 방침이다. 실험실 안전을 정보화·지능화하고 새롭게 부각되는 위험요인군을 발굴하는 한편 관리 체계를 효율화한다는 것.

산업 간 융합 등 정책환경 변화에 맞춰 차세대 과학기술, 기술금융 등으로 과학기술단체의 저변을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예컨대 '과기정책토론회(가칭)'를 정례화시켜 과학기술 관련 신규 현안을 논의하고 정책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등 과기단체 간 소통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정부는 오는 11월까지 '과학기술 ICT 기반 고급일자리 창출방안'을 수립하기로 했다. 연구산업·과학문화산업 육성과 실험실 등 새로운 일자리 발굴을 통해 과학기술 분야 고급 일자리를 창출하고, 여성, 고경력 과기인 등 잠재인력이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국민관심이나 사회적 파장 등이 큰 이슈에 대해서는 과기정책토론회와 연계해 정책 대안 자문∙제시 역할을 추진하기로 했다. 과기계가 전문성을 바탕으로 자발적으로 참여해 나가는 'Science Oblige' 운동을 통한 분위기 조성에도 나서기로 했다.
 
버스킹, 사이언스 나이트라이브 등 강연∙공연 확대 등 생할밀착형 과학문화를 확산하고, 팟캐스트 등 뉴미디어를 활용해 쌍방향 소통을 강화하는데도 주력할 방침이다. 연말까지 전국 129개 국공사립과학관과 함께 전시콘텐츠 공동제작∙활용, 전문인력 지원, 과학관협의회 활성화 등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도 내놓을 계획이다.

강병삼 과기정통부 미래인재정책국장은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산업 간 융합 등으로 기존 산업 간 경계가 모호해지고 일자리 양태도 변화되고 있다"면서 "향후 관계부처와 정책 협의를 통해 과학기술인을 양성·지원하는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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