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가 11일 3거래일만에 상승세로 반등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11.18포인트(0.33%) 오른 3376.42로 거래를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82.96포인트(0.76%) 오른 11063.73으로 장을 마쳤다. 창업판 지수는 11.11포인트(0.59%) 오른 1896.38로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비철금속(3.27%), 발전설비(2.6%), 전기(2.2%), 자동차(1.6%), 화공(1.53%), 항공기(1.5%), 전자부품(1.45%), 석탄(1.28%), 기계(0.95%), 주류(0.88%), 철강(0.85%), 전력(0.66%), 가전(0.61%), 미디어 엔터테인먼트(0.5%), 환경보호(0.44%), 호텔관광(0.36%), 교통운수(0.35%), 전자IT(0.34%), 시멘트(0.16%), 건설자재(0.03%) 등으로 강세를 보였다.
반면 금융(-0.68%), 정유(-0.14%), 부동산(-0.07%), 바이오제약(-0.02%) 등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종목별로는 중국 토종전기차 비야디 주가가 4.07% 올랐다. 전날 중국정부가 화석연료 자동차 생산 및 판매 중단 시기를 조만간 발표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이날도 위안화 강세는 11거래일째 이어졌다.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센터는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05% 내린 달러당 6.4997위안으로 고시함으로써 11거래일 연속으로 위안화 절상이 단행됐다.
위안화 기준환율이 달러당 6.4위안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5월 12일 이후 1년 4개월 만에 처음으로, 11거래일 연속 절상도 2005년 이후 12년 만의 최장 기록이다.
위안화 급등에 수출증가율이 둔화하는 등 중국경제에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하자 인민은행은 위안화 선물환 거래액의 20%을 인민은해에 예치하는 규정도 철회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당국이 해외 투자를 억제하고 위안화 가치를 안정시키기 위한 강경책들을 이달 말까지 단계적으로 폐기할 것이라 전망했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공개시장 조작을 통해 유동성을 주입하지 않는 대신 기한이 돌아온 역RP(역환매조건부채권) 400억 위안(약 6조9300억원)을 거둬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