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동아에스티와 LG화학을 유망주로 보고 있다. 리베이트 의혹과 경영진 횡령 사건이 일단락된 동아에스티는 불확실성 해소에 힘입어 오름세를 보일 전망이다. 연 매출 가운데 20%를 차지하는 '스티렌'도 3분기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
LG화학은 2차전지와 정보전자소재 부문에서 기대를 모은다. 전체 매출에서 약 60%를 차지하는 화학 부문도 실적 전망이 밝다. 이 회사 배터리를 장착한 쉐보레 볼트도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 5월까지 미국 내 전기차 누적 판매 대수에서 5위를 차지했다.
유안타증권은 엔씨소프트와 삼성전기와 테라세미콘을 추천했다. 엔씨소프트는 신작 게임인 리니지M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흥행이 점쳐진다. 유안타증권은 "기대를 넘어서는 흥행으로 실적 추정치를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유안타증권은 역시 삼성그룹 협력사인 테라세미콘에 대해 "글로벌 시장 지배력, 재무 건전성을 고려하면 현 주가는 저평가돼 있다"고 전했다.
하나금융투자는 SK하이닉스와 고려아연, 더블유게임즈를 추천했다. SK하이닉스는 모바일 D램 부문에서 성수기를 맞았다. 서버용 D램도 수요가 늘어나 하반기 높은 가격대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낸드 분야도 마찬가지다.
고려아연은 두 분기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가동을 중단했던 글로벌 아연광산업체도 재가동에 나서고 있다.
더블유게임즈는 새로 인수한 더블다운카지노(DDC)에서 나오는 실적을 3분기부터 반영할 수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최근 3년 동안 하반기 결제액이 상반기보다 평균 17% 많았다"며 "하반기 아시아시장 진출도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