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에서 1시간 30분가량이면 도착할 수 있는 지역, 칭다오. 여기에 푸른 바다를 벗 삼아 지그시 눈을 감고 파도소리에 귀 기울이며 칭다오 맥주 한 잔 시원하게 들이키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곳, '더 랄루 호텔 칭다오(The Lalu hotel Qingdao)'가 있으니 여행의 기쁨은 배가 된다.
칭다오 류팅국제공항에서 차를 타고 해저터널을 통과하면 황다오(黃島, 칭다오시의 현급 행정구역)구가 등장한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덕에 고급 리조트가 즐비한 지역이지만 더 랄루 호텔은 칭다오시 중심에서 벗어나 사람의 발길이 드문 외곽지역을 택했다. 그리고 가장 고급스럽게 지었다.
대만 일월담 안에 있는 무인도의 이름 '랄루'에서 본떠 지은 '더 랄루'는 첫 번째 일월담을 성공적으로 오픈해 운영해 오고 있고 그 노하우를 고스란히 칭다오에 쏟아부었다. 그렇게 지난 2014년 더 랄루 호텔 칭다오가 탄생했다.
대만 일월담 랄루 호텔 설계를 한 호주 유명 건축가 케리 힐의 '수평과 수직의 미학'은 이곳 칭다오에도 어김없이 반영됐다. 시원하게 뻗은 직선의 건축물이 오묘하게도 해변과 잘 어우러진다.
눈앞에서 금사탄 해변을 담을 수 있는 더 랄루 호텔 칭다오는 160개의 오션뷰 스위트 객실과 회원제로 운영되는 71개 빌라, 그리고 1개의 프레지덴셜 스위트까지 고루 갖췄다. 특히 빌라동의 경우 풍광과 어우러지는 외관, 고급스러운 내부 인테리어 덕에 중국 유명 연예인 판빙빙이 구입해 더 화제가 됐다.
공간적 여유로움은 기본이다. 호텔 면적만도 대만 랄루 호텔의 10배에 달하는 85만7934㎡다. 무려 축구장 120개 넓이다.
객실 안에서, 또는 객실에 딸린 테라스에 앉아 파도 소리에 귀 기울이며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곳이지만 프랑스, 중국, 해산물 요리와 인터내셔널 뷔페를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에 최근 럭셔리 호텔의 상징적 부대시설 인피니티 풀과 스파센터, 1500m 깊이에서 솟아오르는 해수를 활용한 해수탕, 쇼핑시설까지 고루 갖춰 머무는 내내 지루할 틈이 없다.
이곳 랄루 호텔 칭다오 이용객의 국적 비중은 대만이 가장 높고 그다음으로 미국, 일본, 동남아시아 순이다. 한국은 5위다.
하지만 앞으로 한국인 이용객 비중이 늘어날 잠재적 가능성은 많다.
호텔 관계자는 "한국과의 지리적 접근성이 뛰어나고 항공편 또한 많은 만큼 이곳 랄루 호텔 칭다오를 이용하는 한국인들의 비중은 점점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 관계자는 "이용객의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창조하는 것이 호텔 측의 슬로건"이라며 "단순히 객실 판매에서 그치지 않고 이용객이 이곳에서 최고의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더 랄루 호텔은 이제 난징(南京, 남경)에 진출한다. 도심 속 리조트를 콘셉트로 지은 더 랄루 호텔 난징은 올해 말 오픈 예정이다.
더 랄루 호텔은 대만과 칭다오, 그리고 난징까지 선보이며 글로벌 브랜드로 가기 위한 첫걸음을 뗀 만큼 앞으로 고객의 다양한 의견에 귀 기울이고 호텔을 발전시키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