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회의에 주목하는 가운데 맥도날드 등 기업 실적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상승했다. 유럽증시도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00.26포인트(0.47%) 높은 21,613.43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7.17포인트(0.29%) 상승한 2,477.08에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6포인트(0.02%) 오른 6,412.17을 기록했다.
특히 맥도날드는 올해 2분기 순이익과 매출이 각각 14억 달러, 60억 5000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시장 예상치를 큰 폭으로 웃돌면서 주가가 4.8% 올랐다.
중장비 업체인 캐터필러로 건설 장비 수요 증가의 영향으로 올해 2분기 순익이 8억 200만 달러로 나타나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 주가는 5.9% 상승 마감했다.
미국 최대 자동차 회사인 제너럴모터스(GM)의 주가는 0.7% 하락했다. 유럽 사업부 매각에 따른 손실과 일부 아시아 시장 철수 등에 대한 비용이 증가하면서 2분기 순이익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날보다 0.64% 오른 9.49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증시에서도 은행주가 전체 시장을 견인하면서 일제히 상승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57.09포인트(0.77%) 상승한 7,434.82에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33.38포인트(0.65%) 오른 5,161.08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는 55.36포인트(0.45%) 높은 12,264.31을 기록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지수는 전날보다 0.69% 상승한 3,477.04를 기록했다.
이날 시장이 미 연준의 통화정책회의에 주목한 가운데 은행주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전체 지수에 영향을 줬다. 스페인 은행인 방코 데 사바델은 수익 증가 영향으로 주가가 3.85%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크지만 유럽 주요국의 경기가 개선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투자자들의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