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은숙 기자 =12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3.07포인트(0.57%) 높은 21,532.14에 거래를 마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7.72포인트(0.73%) 상승한 2,443.2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67.87포인트(1.10%) 오른 6,261.17를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점진적이 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상승세를 탔다. 옐런 의장은 이날 하원 청문회에 출석해 기준금리 인상과 4조5000억달러 규모의 자산 축소의 속도는 점진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날 공개된 베이지북(연준 담당 12개 지역은행이 모든 경제상황 분석자료) 에서도 연준은 지난 5월 말부터 6월까지 경제는 "약간에서 완만하게" 성장했다고 평가하면서 지난 번에 비해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연준은 이번달 25~2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 달 회의 이후에 옐런 의장의 기자회견은 예정돼 있지 않아 시장은 기준금리 인상의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한편 이날 시장에서는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에너지 주식들이 탄력을 받으면서 시장의 상승세에 일조했다.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의 주가는 프라임 회원들에게 특별할인을 제공하는 '프라임데이'에 사상 최고 일일 판매 기록을 세우면서 1.2% 급등했다.
재닛 옐런 미국 연준 의장의 발언은 유럽 주요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12일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1.19% 오른 7,416.93을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도 전일 종가 대비 1.52% 오른 12,626.58,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59% 상승한 5,222.13으로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OXX 유럽 600 지수는 1.52% 상승해 지난 4월 이래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