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국내 정세 걱정" 추미애 "도와준다면 술술 풀릴 것"

2017-06-06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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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제62회 현충일을 맞은 6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우택 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바른정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 등 여야 지도부가 한 자리에 모였다. 인사청문회와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추경) 등을 둘러싼 여야 대치로 여야 관계가 얼어붙은 상황에서 이들은 '뼈 있는 대화'를 나눴다. 

이들은 이날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제62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으며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와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등도 이 자리에 함께했다. 

추 대표는 추념식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옆자리에 앉은 정 권한대행과의 대화 내용을 전했다. 추 대표는 "정 권한대행이 '국내 정세가 어떻게 될 지 모르겠다'고 했다"며 "그래서 '정 대표님만 도와주시면 일이 술술 풀릴 것이라고, 좀 많이 도와달라고 했다'고 했다"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또 정 권한대행은 노 원내대표에게 "'원내대표는 연임이 어려운데 연임이 되셔서 한 턱 내라'고 이야기 했다"고 했고, 이에 노 원내대표는 "(저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나라 곳간만 비운 게 아니라 직전에 집권당 곳간도 다 비우셨나 보다, 곤궁하셨나 보다'고  받았다"고 추 대표가 전했다. 

한편 추 대표는 이날 치러진 행사 소감과 관련 "조국이 쌀 한 톨, 단돈 일푼이 없을 때 이역만리에서 가족과 이별한 채로 나라 발전을 위해 헌신한 분들까지도 문재인 대통령께서 언급하셨다"며 "정치권이 강요하는 국민 통합이 아니라 피땀 흘려 가꿔온 조국이라는 것을, 마음에서 우러나서 통합하는 마음이 생기는 오늘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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