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필리핀 마닐라 카지노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나 30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단순 강도 사건인지, 테러 조직의 범행인지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BBC 등 외신이 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이날 새벽 필리핀 마닐라 공항 인근 복합 리조트에서 총격이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총격을 가한 범인이 사망하고 현장에 있던 수십명이 대피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입었다.
그러나 필리핀 경찰은 △ 범인이 카지노 테이블에 휘발유를 붓고 방화한 점 △ 방화 뒤 창고에서 카지노 칩을 절도한 점 △ 사람을 향해 총을 겨누지 않은 점 등을 들어 테러가 아닌 단순 강도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새벽 필리핀 국제공항 인근에 있는 '리조트 월드 마닐라'의 카지노에서 한 남성이 M4 소총을 난사해 범인이 숨지고 30여 명이 부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