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우리나라 선원들의 월평균 임금은 451만원, 50대가 66.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까지 선원으로 등록된 수는 3만5685명이고 연평균 0.8% 감소 추세다.
해양수산부가 발간하는 ‘2017년 선원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 취업선원은 총 5만8992명이며, 그 중 한국인 선원은 3만5685명, 외국인 선원은 2만3307명이다.
한국인 선원의 경우 해기사는 2만1697명으로 전년 대비 2% 줄었다. 부원은 1만4848명으로 6.2% 감소했다. 특히 한국인 부원 선원은 2007년 말 대비 18% 이상 줄어 심각한 인력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임금 수준은 월 평균 451만원으로 지난해 말(442만원) 대비 약 2% 올랐다. 2007년 말(275만원)에 비해서는 64% 상승했다.
선원취업연령은 한국인 선원의 경우 50세 이상이 66.7%를 차지했다. 특히 60세 이상의 경우 34.7%(1만2378명)으로 전년 대비 8.2% 증가했다. 선원 직군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업종별 취업연령을 살펴보면 외항선에서 50세 이상 비율이 44.9%로 가장 낮았고, 임금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내항선과 연근해어선에서는 각각 77.5%, 77.9%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엄기두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장은 “비상시 전략물자 수송, 선박 운용기술 축적을 통한 조선업 등 연관 산업 4차 산업혁명 구현을 위해서라도 우리나라 우수 국적선원 양성과 확보가 절실하다”며 “젊고 유능한 인재들 선원직 유입과 장기승선을 유도할 수 있도록 해양원격의료 확대 등 근로여건을 개선하고 복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