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한진그룹 서버에서 밤사이 시스템 장애가 발생해 대한항공과 진에어, 한진택배 등 한진 그룹사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등 온라인 시스템이 한때 중단됐다. 이에 항공권을 예약하거나 변경하는 등의 온라인 서비스도 이용할 수 없어 고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한진그룹 시스템 장애는 지난 21일 밤 10시 30분경 발생했다. 대한항공 측은 22일 오전 4시 20분을 기해 완전 복구돼 대고객 항공기 운항, 운송 업무 등은 정상화됐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홈페이지 결제시스템 등 일부 발권 업무도 오전 7시를 기해 완전 복구됐다.
시스템 장애로 인해 대한항공과 진에어 여객기 39편은 지연 운항했다. 1∼2시간 지연이 22편, 2∼3시간 지연이 12편, 3∼4시간 지연이 4편, 4시간 이상이 1편이다.
여객기가 지연 운항한 것은 서버 마비로 전산 대신 수동으로 일부 비행절차를 진행했기 때문이다. 특히 보딩패스 발권과 수하물을 부치는 작업을 항공사 직원들이 일일이 수작업으로 하다 보니 시간이 오래 걸렸고, 고객 불편도 컸다.
덴파사르발 인천행 KE630편은 이날 오전 1시 25분(현지시간) 출발해 오전 9시 25분 도착 예정이었으나 출발이 늦어지면서 현지공항 이용제한시간(오전 2∼7시)에 걸려 12시간 35분 정도 지연됐다. 대한항공은 KE630편 승객 219명에게 호텔과 식사를 제공했다.
진에어 여객기는 필리핀 클라크발 인천행 LJ024편과 클라크발 김해행 LJ032편이 각각 1시간 지연돼 이날 오전 7시 30분께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