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봄 여행주간을 맞아 경상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경북관광 大 바겐세일’이 기대 이상의 큰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경북도는 4월 29~5월 14일까지 봄 여행주간 동안 도내 23개 전 시·군에서 944개 업체가 할인행사에 참여하는 ‘경북관광 大 바겐세일’을 실시하고, 이 기간 중 각 시·군에서는 다양한 축제와 관광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포항운하 크루즈 이용객도 그 전 주에 비해 25%, 안동유교랜드는 57%, 하회마을은 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 시·군의 축제와 관광프로그램에 대한 관광객들의 관심도 높았다.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승격된 ‘문경 전통찻사발축제’의 경우 개막일인 4월 29일에만 3만여 명의 관광객들이 축제장을 찾았으며, 29일과 30일 이틀 동안 6만1000여 명이 방문하는 등 문경 전통찻사발축제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특별개방행사로 4월 29~5월 7일까지 개방한 문경 희양산 봉암사는 개방 첫날부터 입장권이 매진됐으며, 평소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던 고령 전통기와제조박물관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 특별한 관심을 보였다.
경주 보문단지와 안동 등 주요 관광지 호텔의 숙박률은 주말 98%, 주중 70% 정도로 평소 주말과 평일보다 20~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는 이번 행사 기간 동안 경북을 찾는 관광객들이 불편함 없이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도록 특별상황실을 운영하고, 시·군과 협력해 관광객들의 민원을 즉시 해결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경북관광 大 바겐세일’은 지난해 발생한 9.12 지진과 사드 사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관광업계와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자 특별 기획됐다.
서원 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작년에 비해 더 많은 시․군과 업체에서 이번 행사에 동참해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열심히 뛰고 있다”며, “남은 기간 동안 관광환경 개선과 적극적인 홍보로 더 많은 관광객들이 우리 지역을 찾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