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은 8일(한국시간) 멕시코시티의 멕시코 골프클럽(파72·6804야드)에서 열린 로레나 오초아 매치플레이에서 결승 상대 아리야 쭈타누깐(태국)을 꺾고 우승했다. 이후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8위에 올랐다.
김세영은 지난해 세계랭킹 6위로 마감했지만, 올해 초반 성적 부진 탓에 순위가 12위까지 하락해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하지만 이번 대회 우승으로 4계단 상승하며 부활을 예고했다.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81주 연속 세계 정상을 지킨 가운데 이번 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쭈타누깐이 세계랭킹 2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리디아 고와 쭈타누깐의 격차는 0.31에 불과해 다음 대회 성적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매치플레이에 나서지 않고 휴식을 취한 유소연은 2위에서 3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전인지는 4위 자리를 유지했지만, 박인비(7위)와 양희영(9위), 장하나(10위)는 순위가 각각 1계단씩 떨어졌다. 지난주 10위에 있던 ‘슈퍼루키’ 박성현도 한 계단 하락한 11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