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사령부는 2일 보도자료를 통해 폼페오 국장이 지난달 30일부터 이날까지 한국을 방문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폼페오 국장의 이번 방문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외교·안보 라인의 주요 인사 중 4번째 방문이었다.
폼페오 국장은 방한 첫날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 임호영 연합사 부사령관, 마크 내퍼 주한 미국 대리대사와 함께 헬기를 타고 연평도로 방문했다. 도착 후 관측소(OP)를 찾아 북한 동향과 해병대의 군사대비대세 등을 보고받았다.
주한미군 측은 "폼페오 국장이 연평도를 방문해 남북한 분쟁 현장을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며 "앞으로 분쟁이 촉발할 수 있는 곳에서 북한의 대남 위협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폼페오 국장이 연평도에서 2010년 11월 북한의 포격으로 인한 피해 현장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방한 기간 동안 이병호 국가정보원장과 함께 한반도 안보 상황 등을 평가했다.
지난해 11월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승리 후 CIA 수장으로 낙점된 폼페오 국장은 미국 육군사관학교인 웨스트포인트를 수석으로 졸업했다. 이후 기갑연대 대위로 예편한 뒤 변호사 생활을 거쳐 연방 하원의원(캔자스주) 3선을 한 대북 강경파로 분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