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주진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 측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1일 경남지사를 지낸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경남도청에 유세 참석을 요청했다는 의혹과 관련, "홍 후보는 더 늦기 전에 국민께 사죄하고 사퇴하고, 선관위가 신속하게 조사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손 수석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하고 "사실이라면 공직선거법 9조 1항에 의거해 공무원 중립 의무를 위반한 불법 선거운동"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연일 수치가 높아지는 홍 후보의 막말에 관권 선거 의혹까지 국민 우롱의 도가 지나치다"고 지적했다.
이어 손 수석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적폐청산 특별조사위원회를 만들겠다고 한다. 이해찬 의원은 한술 더 떠서 완전 궤멸을 운운하며 국민을 아예 숙청하겠다고 나서고 있다"면서 "집권하면 복수의 정치를 하겠다는 공개 선언에 다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지난 겨울 국민이 든 촛불은 문 후보의 복수를 위한 것이 아니다"라며 " 더 이상 촛불의 뜻을 왜곡하고 국민을 분열시켜서는 안 된다. 적폐세력이라는 이름으로 뭉그려서 혼란을 부추겨서도 안 된다.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국민을 궤멸시키려 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캠프의 이런 모습은 자신을 반대하는 국민을 향해 '도둑놈의 XX'라고 한 홍 후보와 무엇이 다른가"라며 "이래서 '문홍 야합', '홍 후보가 문 후보의 1등 공신이자 러닝메이트'라는 얘기가 회자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