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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유럽의 정치적 불확성이 다소 해소됐음에도 불구하고 유럽중앙은행(ECB)의 긴축정책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프랑스 대선 1차 투표결과가 시장에 안도감을 준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금리인상을 결정하기에는 너무 이른 상황이라고 보고있으며, 일부에서는 ECB가 연내까지는 부양정책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CNBC는 26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로보뱅크의 이코노미스트인 엘윈 데 후르트는 "프랑스의 1차 대선결과가 유럽중앙은행(ECB)가 양적완화에 대한 출구전략을 계획보다 일찍 실행에 옮기는 촉진제가 되거나 혹은 금리를 당초보다 앞당겨 올리는 것을 고려해보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여전히 이같은 정책이 현실화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지적했다.
후르트는 "마크롱이 결선 투표에서 승리할 것으로 예상은 되지만, (오는 6월로 예정된) 총선에서 얼마나 지지를 얻을 수 있는 지 역시 향후 (프랑스 정치 상황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카스텐 브제스키(Carsten Brzeski) ING 수석 경제연구원 역시 이번 회의에서 ECB가 어떤 결정을 내리기에는 힘들어보인다고 지적했다.
"3월부터 나오는 경제지표들을 기반으로 하면 향후의 경제 전망은 긍정적이다. 이같은 지표들은 유럽이 최근 강력한 통화완화 정책에서 서서히 긴축으로 옮겨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기는 아지만, 이번주 통화 정책은 무언가를 결정하기에는 너무 시기가 이르다"라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다만 마리오 드라기 유럽 중앙은행 총재의 표현은 다소 달라질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JP 모건 자산운용의 글로벌 시장 전략가인 마이크 벨은 "ECB는 향후 경기 하강을 우려하는 표현은 사용하기보다는 개선되고 있는 기업상황과 소비자 지표 등에 대해 긍정적인 언급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계속되는 부양정책에 대한 비판도 나올 수 있다. 독일을 비롯한 일부 국가 경제 관료들은 ECB의 부양정책이 은행의 수익을 지속적으로 악화시키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UBS회장 악셀 베버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독일과 같은 일부 유럽 국가들은 빠른 속도로 경제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ECB는 유럽 평균을 봐야 한다"면서 "때문에 독일의 불만에 흔들리지는 않을 것 같으며 연내 ECB에 정책에는 어떠한 변화도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