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워크숍은 지난해 '아나목스 기술 동향 및 적용 방안 모색을 위한 워크숍'에 이은 두 번째 전문가 워크숍으로 올해 부산시가 추진하는 '혐기성 소화공정 반류수의 고농도 질소처리를 위한 아나목스 공정에 관한 연구 사업'의 내실 있는 추진을 위해 국내 전문가를 초빙, 고효율의 질소제거방안에 대해 좀 더 깊은 이해를 도모하고 미래 전망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부산대학교 미생물학과 조순자 교수의 '하·폐수 처리 미생물 현황과 아나목스 미생물에 대한 이해' 발표 후 영남대학교 정진영 교수의 '아나목스 미생물 대량 배양 및 국내 실폐수 적용 연구 사례', 부산대학교 배효관 교수의 '국외 사례로 살펴 본 아나목스 핵심 기술 동향 및 전망'에 관한 발표가 이어진다.
또한, 부산대 이태호 교수를 좌장으로 서울과학기술대 건설시스템공학과 길경익 교수, 경성대 환경공학과 이재복 교수, 동의대 환경공학과 김정권 교수, 부산환경공단 송한용 환경연구센터장 등 국내 전문가 패널들이 참여해 토론을 펼칠 예정이며, 기업체와 학계 전문가, 현장 실무 종사자들이 참여해 보다 전문적이고 객관적인 토론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하·폐수 내 질소를 제거하기 위한 보편적인 과정은 호기 조건에서의 질산화 반응과 무산소 조건에서의 탈질 반응으로서 유지 비용이 많이 소요된다.
이에 비해 아나목스 공정은 혐기성 암모니아 산화반응을 일으키는 아나목스(Anammox) 균을 이용해 기존 폐수의 질소분리 공정에 필요한 산소주입과 외부 탄소원 공급 등의 단계를 줄여 비용을 절감하는 기술로서 질소 제거 시간이 짧고 처리 부지가 집약적이며 별도 외부 탄소원과 산소가 필요 없고 유지 비용이 저렴해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에서는 미래유망기술 10선 중 하나로 소개한 바 있으며, 외국에서는 혐기성 소화조 반류수 처리에 이미 상용화하고 있고, 메인 공정 적용을 위해 연구 중에 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올해 아나목스 미생물 배양 연구를 시작으로 2018년 부산시 소화 슬러지 반류수 적용 여부를 파일롯을 통해 실증한 뒤 2019년 이후에는 하수처리장 반류수 공정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며, 이는 국내 하수처리장 반류수 적용 첫 사례로서 국내 성공을 위해 정부, 학계, 기업의 끊임 없는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고, 향후 하수처리장 메인 공정에 적용될 경우 획기적인 하·폐수처리 기술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