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양기대 광명시장이 6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부와의 학교 신설 대책회의’에서 이영 교육부 차관에게 KTX광명역세권지구에 역세중학교(가칭)를 조속히 신설해줄 것을 촉구했다.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 주최로 열린 이날 대책회의에서는 이영 교육부 차관,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등이 의견을 청취했으며, 광명시를 비롯해 학교 신설 현안이 있는 경기도 13개 시군의 시장·군수, 국회의원, 시·도의원이 참석했다.
KTX광명역 주변은 대규모 광명역세권지구 택지개발사업에 따라 2017년 2800여 세대, 2018년 2722세대 등 2020년까지 총 10968세대가 입주하며, 이에 따라 중학생 수가 1100여 명으로 예상된다.
양 시장은 이영 교육부 차관에게 “올 하반기에만 KTX광명역세권에 2800여 세대가 입주한다.
때맞춰 올 9월에 초등학교가 개교하는데, 중학교는 교육부의 중앙투자심사위원회를 통과하지 못해 언제 착공될지 모른다. 초등학교 옆에 이미 LH와 협의해 중학교 부지까지 마련해놨으니 신설 허가를 조속히 내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양 시장은 “교육부는 예산 부족을 이유로 학생들을 가까운 학교에 배치하라고 주장하는데, 현지 사정을 모르는 탁상행정일 뿐”이라며, “교육부가 미래지향적으로 현장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여 학교 신설 문제를 조속히 매듭지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영 교육부 차관은 “학교 신설을 요청하는 시군을 방문해 실사를 하고 있다”며, “향후 학교 신설시 도시 기본계획 단계부터 국토교통부·기획재정부가 함께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광명시교육청과 함께 2015년부터 교육부에 KTX광명역세권 중학교 신설을 위해 부지 선정, 교육부 심의 통과 등에 힘써왔다. 시는 4월 13일로 예정된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