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이번 주 투자자들이 주목할 소식으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첫 정상회담과 미국의 향후 금리인상 시기의 단서가 될 연준의 3월 정례회의 의사록 및 미국의 3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등이 있다.
오는 6~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마라라고 리조트에서는 세계 경제 1,2위 국가의 정상이 회담을 갖는다. 백악관은 이번 회담에서 “세계 지역 양국 간 현안을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모호한 표현은 양국 정상회담을 둘러싼 복잡한 상황을 방증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파이낸셜타임즈(FT)는 정상회담 준비 작업에 연관된 소식통들을 인용하여 이번 만남에서 투자나 무역 부문의 ‘대타협’이 나올 가능성은 낮다고 전했지만, 글로벌 투자자들은 이번 회담이 향후 양국 관계의 분위기를 결정할 수 있다고 보고 높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투자자들은 이번 주 공개될 연준 의사록과 비농업 고용지표를 통해 연준의 향후 금리인상 시기에 대한 단서를 찾을 예정이다.
오는 5일에는 미국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3월 정례회의 의사록이 공개된다. 지난달 회의에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3개월 만에 0.25%포인트 인상했다. 또한 미국의 물가 및 고용 지표가 연준의 목표에 근접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올해 두 차례 추가 인상을 시사한 바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의사록이 “연준의 성명에 비해 매파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7일에는 미국의 3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발표된다. FT 사전조사에서 전문가들은 3월에 17만5000건의 신규 고용이 발생하고 실업률은 4.7%까지 낮아지면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