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PGA투어 진출을 노리며 시즌 후반 몇 개의 대회에 불참했고 ‘DGB금융그룹 대구경북오픈’ 에서는 1라운드 이후 대상포진 증상으로 기권하는 등 컨디션 조절의 어려움을 이겨내면서 거둔 성과였다.
최진호는 지난해 10개 대회에 참가해 우승 2번, 준우승 1번을 비롯해 TOP5에 다섯 차례 이름을 올렸다. 공동 16위는 2번 기록했고, 본선진출에 실패한 것이 2번, 대상포진 증상으로 기권한 것이 1번 있었다.
‘2016 최고의 선수’ 최진호는 각 라운드마다 어떤 성적을 냈을까?
1라운드부터 4라운드까지 평균타수를 보니 최진호는 1라운드에서 평균 68.9타를 기록해 가장 좋은 성적을 적어냈다.
이어 최종라운드인 4라운드에서는 69.714타를 적어냈고 2라운드에서 70.111타, 3라운드 때 70.571타를 기록했다.
꾸준한 플레이를 펼치는 선수답게 라운드마다 큰 격차는 나지 않았지만 분명 차이는 있었다.
1라운드와 2라운드는 참가 선수 전원이 오전 조와 오후 조로 나뉘어 경기를 펼치게 된다. 최진호의 1, 2라운드 각각 오전 조와 오후 조의 성적을 알아보니 1라운드 오후 조에서 성적이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진호는 1라운드 오후 조에서 평균 68.667타를 적어냈고, 1라운드 오전 조에서는 69.25타를 기록했다. 2라운드에서는 오후 조에서 69.75타, 오전 조에서 70.4타를 적어냈다.
이에 대해 최진호는 “몸이 천천히 풀리는 스타일이라 오전 조보다 오후 조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내는 것 같다. 아무래도 오후에 경기를 하면 몸을 충분히 푼 뒤 경기에 임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한편 2위 그룹을 8타 차이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한 ‘넵스 헤리티지 2016’ 에서 최진호는 당시 2라운드 때 64타를 적어내 자신의 공식대회 18홀 최저타를 기록했다. 가장 성적이 좋지 않았던 라운드는 ‘SK telecom OPEN 2016’ 3라운드로 타수는 75타였다. 대상포진 증세로 고생하던 DGB금융그룹 대구경북오픈 1라운드에서는 오후 조에 편성된 가운데 71타를 적어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