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포털 알바몬이 전국 대학생 2557명을 대상으로 ‘주거형태’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먼저 설문에 참여한 대학생들의 ‘주거 형태’를 조사한 결과, ‘혼자 산다(자취, 1인 기숙사 등)’는 답변이 60.7%로 1위를 기록했다. ‘가족, 지인 등과 함께 산다’는 답변은 31.6%로 뒤를 이었다.
대학생들이 ‘혼자 사는 이유’를 조사하자 ‘긴 통학시간 등의 이유로 어쩔 수 없이(수동적으로)’ 혼자 산다는 답변이 과반수인 57.3%였다. 반면 ‘전적으로 내가 원해서 자발적으로’ 혼자 산다는 답변은 42.7%였다.
대학생들에게 ‘주거비 걱정을 한 경험이 있는지’ 묻자 86.3%의 대학생들이 ‘걱정을 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어 ‘주거비 마련을 위해 아르바이트를 한 경험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도 82.8%의 대학생들이 ‘그렇다’고 답해 다수의 대학생들이 주거비 마련으로 고민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혼자 사는 대학생들은 한 달 평균 63만원을 주거비로 사용하고 있었다.
다음으로 혼자 산다고 답한 대학생들에게 ‘혼자 사는 생활에 만족하는지’ 물었다. 그러자 82.9%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이들이 혼자 사는 생활에 만족하는 이유로는(*복수응답), ‘통학시간이 짧아져서(58.1%)’, ‘모든 사항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어서(53.2%)’, ‘단체 생활을 하지 않아도 돼서(자유로워서)(31.6%)’ 등이 있었다.
반면 혼자 사는 생활에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한 대학생들에게 그 이유를 묻자, ‘월세가 비싸서(56.3%)’라는 답변이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혼자 집에 있으면 외로워서(53.1%)’, ‘방이 좁고 건물이 낡아서(17.0%)’, ‘골목이 어둡고 외져 귀가 시 무서워서(15.9%)’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한편 대학생들에게 적정 독립 시기를 묻자(복수응답) ‘취업 후(56.1%)’를 꼽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대학생들이 생각하는 적정 독립 연령은 평균 25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