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디 오리온&메간 타인 전 AMI 의장 방한 "영유아 발달이론 강연"

2017-03-26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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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아가월드몬테소리(회장 이석호, 이하 아가월드)가 세계적 국제트레이너를 초청해 세미나를 개최했다. 아가월드는 전 세계에서 3번째로 국제몬테소리협회(AMI)로부터 정식 교구 인증을 획득한 기념으로 주디 오리온과 메간 타인 AMI 국제교사트레이너 두 명을 초대했다. 이들은 지난 24일 아가월드 그룹 대강당에서 '0~3세 발달이론과 준비된 가정환경'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전국 200명이 넘는 몬테소리 관련 교육강사들이 강연을 들으러 왔다.

주디 오리온은 세계 최초 0~3세 AMI트레이닝 과정에서 수료증을 취득했으며 미국 메릴랜드 로얄대학 교수 겸 AMI 트레이너 프로그램 최고 의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날 몬테소리의 미래교육에 대해 강의를 맡은 메간 타인은 100주년 몬테소리 협회의 의장으로 활동했으며 현재 몬테소리어린이협회 상무이사, 몬테소리연구호주센터 대표 등을 역임하고 있다.

강연에서 오리온 교수는 0~3세 시기는 핵심적 사고와 지능, 인지발달이 이뤄지는 중요한 시기임을 알고 이를 위한 감각 훈련의 목적과 가치에 대해 강연했다. 또 아이들의 안정감을 줄 수 있는 일관된 환경과 시간배분, 반복적으로 접하는 사람들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오리온 교수는 “아이를 잘 키우고자 하는 전세계 엄마들 누구나 교육 트렌드에 민감하게 휘둘리고 있는데다 저출산으로 아이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면서 사교육 시장은 더욱 비싼 요금을 치르는 고급시장에 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메간 타인 대표는 실버산업의 중요성과 치매를 앓고 있는 할아버지가 몬테소리 교구를 통해 다시 도구를 사용하는 방법을 알아가는 영상으로 호응을 얻었다. 그는 “몬테소리는 특정한 정보를 주입하는 다른 교육방식들과 달리 핵심적 사고와 지능,인지발달이 이뤄지는 0~3세 시기를 중요하게 보고 이를 위한 감각 훈련을 키우는데 중점을 두고 있는데 최근 일반적 교육 트렌드가 몬테소리 철학을 쫓아오고 있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몬테소리 교육은 교사에 의한 일방적인 주입식이 아닌 영유아들의 발달을 돕는 환경을 조성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선진 교육 방식으로 전 세계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다.

아가월드는 AMI로부터 세계 3번째 교구 인증이자 세계 유일 △교구 △멤버십 △교육센터 등 3가지 부문 모두 글로벌 인증을 획등했다.

이석호 회장은 "우리나라의 교육이 보다 선진화되기 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며 "30여 년간 쌓아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탁월한 교육 효과가 검증된 몬테소리 교육의 보급 확대와 교육 선진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간략 인터뷰- 주디 오리온 교수 & 메가 타인 대표

주디 오리온 미국 메릴랜드 로얄대학 교수(왼쪽)와 메가 타인 몬테소리연구호주센터 대표 [사진=아가월드 제공]



- 몬테소리 교육시장의 트렌드 변화는.
"몬테소리는 인간의 발달과정에 기초해 있기 때문에 그다지 눈에 띄는 변화는 없었지만, 유치원 단계는 원래 몬테소리에 없었던 컴퓨터 교육이나 물리학 등 과학분야에 대해 아주 제한적이지만 첨과가 있었다. 몬테소리는 아이들의 성장활동을 관찰하면서 시작한 이론이기 때문에 이론을 바탕으로 출발한 다른 학습법들과 달리 현실적인 관찰, 아이들의 행동을 바탕으로 다양성을 많이 흡수하고, 아이들의 개성을 존중하는 측면이 강하다. 최근 다른 경쟁사들도 아이들의 발달과정에 맞게 관찰하며 교육에 적용하는 방법들이 많이 도입되며 몬테소리 교육을 그대로 사용하는 곳들이 늘고 있다."

- 몬테소리 만의 교육커리큘럼은.
"몬테소리는 아이들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그것이 무엇이든 간에 아이들이 그 분야에서 발달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지, 교육 자체에 한정을 두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교육커리큘럼을 갖고 있다고 말할 수 없는 교육다. 정보를 주입하는 교육 방식이 아니라 아이의 발달을 최대치로 높이는 교육 방식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각 아이마다 그 아이 만의 최대치가 다르고, 삶에서 어떤 선택을 내리든 간에 아이가 가지고 있는 개인만의 잠재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돕는 역할에 중점을 두고 있다."

- 미래교육에 대해 어떻게 보나.
"과거에는 한 가지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했던 것과 달리 이제는 어디서든 환경에 적응을 잘 할 수 있는 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틀에 박혀있지 않고 유동적인 인간으로 키우고 협동하고 다양한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교육으로 변하고 있다. 뇌를 발달하는 영역, 아이들이 자라면서 뇌의 발달과정을 중점으로 아이들이 각자 다르다는 것을 인지하고 그 단계에 맞춰 가르쳐야 한다. 인성을 가장 중요하게 보는 교육사상은 더욱 중요하게 요구될 것이다. 인터넷의 발달로 사회에 어떻게 빠르게 적응하느냐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TV스크린의 다량 노출은 아이들의 뇌발달을 손상시키기 때문에 제한시키도록 주변에서 노력해야 한다. 항상 옆에 있어 주지 못한다고 해서 아이들에게 죄책감을 갖기 보다 매일 아침 규칙적인 생활을 하면서 가족의 일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아이들이 안정적으로 자랄 수 있는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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