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6회째인 부산과학축전은 4월 21일이 '과학의 날' 50주년이란 각별한 의미를 살려 '노는 것이 과학이다!'는 주제로 5개 주제별 전시관과 특별행사들로 꾸며져 청소년들과 시민들을 신나는 과학의 세계로 안내할 예정이다.
부산과학관 실내 기획전시실 및 로비에 들어서는 테크파크 전시관에서는 현재 우리 사회에서 4차 산업혁명의 첨병으로 꼽히는 VR(가상현실)·AR(증강현실)·드론 등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특히 3D프린터로 초코렛을 직접 만들어보는 3D초코렛공장도 마련돼 참가자들이 첨단과학과 초코렛이 만나 펼치는 진귀한 과학의 세상을 맛보게 된다.
과학관 야외마당에 마련되는 'fUN & FUN 파크 전시관'은 부산해양자연사박물관, 국립수산과학관, 부산국가지질공원, LG사이언스홀 등이 모여 조성되는 '부산 과학관 마을'이다. 여기서는 기상캐스터체험, 기상달력만들기, 기후변화체험, 멸치해부 등을 시민들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역시 야외마당에 위치한 드림 파크 전시관은 몽골부스 아래 부산지역 초중고 과학동아리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과학적 소양을 시민들에게 마음껏 뽐내는 미래 우리 지역 과학꿈나무들의 경연장이 된다.
또 대회의실에서는 스토리 파크 전시관이 마련돼, 여러 과학자들이 시민들을 상대로 과학이야기를 풀어내는 과학강연을 통해 재미난 과학의 세계로 청중들을 이끈다.
이런 주제별 전시관 외에도 이번 과학축전에선 말 그대로 과학으로 이뤄지는 '한마당 축제'를 십분 느낄 수 있는 과학벼룩시장, 로봇옷 만들기 등도 열린다.
과학벼룩시장은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과학서적 장난감 등을 서로 교환하고 나누는 장터로 사전 접수를 통해 진행할 예정이다. 로봇옷 만들기는 온 가족이 종이박스를 활용해 로봇옷을 제작해 어린이들이 이를 직접 입고 잠시나마 로봇이 되어보는 시간이다.
이밖에도 과학관 야외마당에선 부산시소방본부의 소방안전 및 탈출체험, 응급처지 체험장도 시민들을 기다린다.
올 부산과학축전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부산지역 이공계 학자들의 연구의욕 고취와 사기 진작을 위해 실시하는 부산과학기술상 시상식을 행사 첫날인 15일 오전 10시 개막식과 함께 진행된다.
'과학문화 도시' 부산의 대표 과학축제인 이 행사는 2002년부터 매년 4월 '과학의 달'에 열렸으며 올해의 경우 갑자기 맞게 된 대선 기간과 겹쳐 선거법을 검토해본 결과, '공직선거법' 제86조제2항제4호 및 '공직선거관리규칙' 제47조제2항제1호에 따라 당초 일정대로 시행하게 됐다.
한편, '과학의 날'은 '과학입국'을 기치로 과학기술처가 1967년 4월 21일 정부 부처로 발족된 데 연유하며 4월이 '과학의 달'로 명명된 이유이기도 하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