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10일(한국시간) ‘오승환이 대만 타자들을 지배했다’는 제하의 기사를 게재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오승환이 마운드에 들어서자 좋은 스윙들이 멈췄다. 오승환이 아시아에서 뛸 때 볼 수 있는 모습이다. 세인트루이스에서 2016 시즌을 보낸 오승환은 세계 최고의 불펜 투수 중 하나다”고 극찬을 보냈다.
오승환은 지난 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년 WBC 대만과 경기에 8-8로 맞선 9회말 무사 2루에 등판해 2이닝 동안 무피안타 무실점 3탈삼진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한국은 11-8로 이겼다.
김인식 감독은 9일 경기 후 “오승환을 생각보다 일찍 등판 시켰다. 2이닝을 던지게 해서 미안하다”고 말했다.
오승환은 해외원정도박으로 인해 대표팀 선발 전부터 뜨거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우여곡절 끝에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오승환은 묵묵히 자신의 공을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