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한국 배치와 관련 중국의 비난 수위가 높아지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국가 안보' 목적을 거론하며 사드 배치 계획을 철회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ABC 등 외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숀 스파이서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사드 배치와 관련한 중국 측의 우려를 이해하지만 이는 한국과 일본의 국가안보 문제"라고 강조했다.
또 북한 핵 위협에 대한 대응과 관련해서는 "이미 북한에 최고 수준의 제재를 가하고 있다"며 "북핵 문제를 다룰 새로운 방식과 새로운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 국무부도 대북 방어용으로 사드 배치를 계획한 것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크 토너 국무부 대변인대행은 브리핑에서 "한국에 사드를 배치하는 것은 중국에 대한 위협이 아니라 북한의 행동에 대한 대응"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