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7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압구정CGV에서는 영화 ‘어느날’(감독 이윤기·제작 ㈜인벤트스톤·배급 오퍼스픽쳐스 CGV아트하우스)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영화 ‘어느날’은 어느 날 혼수상태에 빠진 여자의 영혼을 보게 된 남자 강수(김남길 분)와 뜻밖의 사고로 영혼이 되어 세상을 처음 보게 된 여자 미소(천우희 분)가 서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이날 강수 역을 맡은 김남길은 “시나리오를 읽고 ‘어른 동화’ 같은 느낌이 들어서 못하겠다고 생각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또한, 미소 역을 맡은 천우희 역시 “저도 처음엔 못하겠다고 했다”며 “약간 낯 간지럽다고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감독님과 (김)남길 오빠를 만나고 마음을 고쳐먹었다. 한 번 도전해볼 만한 가지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어느날’은 ‘여자, 정혜’를 통해 제9회 부산 국제영화제 뉴커런츠상을 비롯해 제55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넷팩상과 제28회 싱가포르 국제영화제 감독상 등 유수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전세계적으로 탁월한 연출력을 인정받고 ‘멋진 하루’, ‘남과 여’ 등 작품마다 섬세한 연출력으로 관객을 사로잡은 감성 연출의 대가 이윤기 감독의 신작이다. 4월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