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한국 원양어선 조업감시기술 해외에 첫 전수

2017-03-05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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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정부, 자국 조업감시요원 교육 위해 한국 전문가 초청

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해양수산부는 태국 정부 요청에 따라 우리나라 조업감시 전문가를 파견해 태국 측에 조업감시 및 분석 기술을 전수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해수부는 지난 2013년 미국과 EU로부터 예비 IUU(불법‧비보고‧비규제) 어업국으로 지정받은 일을 계기로 조업감시시스템을 자체 개발하고, 동해어업관리단에 조업감시센터(FMC)를 설치해 원양어선 조업상황을 365일 24시간 모니터링해 왔다.

우리나라 조업감시시스템은 국제적으로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2015년 우리나라가 예비 IUU 어업국에서 해제되는 데도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태국은 2015년 4월 EU에 의해 예비 IUU 어업국으로 지정됐다. 태국 정부는 IUU 어업국 해제를 위해 우리 불법어업 근절 경험을 전수받기 위한 기술 지원 및 전문가 파견을 요청해 왔다.

우리나라는 태국과 지난해 8월 ‘한-태국 간 불법어업 근절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동해어업관리단 조업감시센터 소속 전문가 2명을 파견해 어선위치추적장치(VMS)를 이용한 IUU 어업 탐지 및 관련 정보 분석 기법 등을 태국 측에 전수할 계획이다.

강인구 해양수산부 원양산업과장은 “우리 우수한 조업감시기술을 처음으로 해외에 전수하는 기회라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우리 기술 우수성을 홍보해 앞으로 다른 국가 또는 지역수산관리기구에도 한국형 조업감시시스템이 진출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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