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안산 그리너스 FC가 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역사적인 창단 첫 홈 개막 경기에서 대전시티즌을 상대로 2:1 극적 승리를 일궈냈다.
안산은 KEB 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017 1라운드에서 대전을 상대로 외국인 용병 나시모프와 라울을 최전방 투톱으로 내세우는 4-4-2포메이션을 선보였다.
양 팀의 균형은 전반 41분, 우즈베키스탄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나시모프에 의해 깨졌다.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굴절되어 라울에게 이어졌고, 바로 골문으로 연결한 공을 나시모프가 달려 들어 헤딩 골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대전도 후반 시작과 함께 반격에 나섰다.
후반 4분 이호석의 중거리 슛이 안산의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가며 경기는 1:1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 안산은 다소 역습적인 전술을 활용하며 대전의 뒷공간을 날카롭게 노렸다.
전·후반 90분이 모두 지나고, 1:1 무승부로 마무리 될 듯 했던 경기는 후반 한건용 선수의 극적인 결승골로 창단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추가 시간 라울은 빠른 스피드로 왼쪽 측면에서 돌파했고, 이후 정확한 크로스가 후반 교체ㅙ 출전한 한건용에게 연결되면서 깔끔한 마무리 골로 연결됐다.
결승골과 함께 후반이 종료되었고 안산은 창단 후 첫 경기에서 멋진 승리로 장식했다.
한편, 구단주 제종길 시장은 “사실, 우리 선수들이 헌신적으로 뛰어줘 기왕이면 첫 게임에 잘 싸워주기를 바랐다. 그런데 오늘 모두가 기대 이상으로 몸이 부서져라 뛰어 시민들과 팬들을 즐겁게 해줘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앞으로 안산에 축구 문화가 뿌리 내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