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대선 테마주? '4대강 복원주' 들썩

2017-03-02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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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4대강 복원주'가 새로운 대선 테마주로 부각되고 있다. 야권 대선 주자들이 4대강 생태계 복원을 환경분야의 우선 과제로 꼽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한 것이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자연과환경, 이화공영, 홈센타홀딩스, 코리아에스이 등이 4대강 복원주로 불리면서 투자자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28일 환경운동연합 촛불특별위원회와 시민환경연구소가 대선 출마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실시한 '환경과 에너지 정책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안희정·이재명 후보와 정의당의 심상정 후보가 차기정부에서 핵심적으로 추진해야 할 환경과제로 4대강 보 철거를 포함한 생태계 복원을 꼽았고, 이 사실이 알려지자 이들 4종목의 주가는 급등했다.

지난달 28일 자연과환경은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이 종목은 지난달 13일과 14일에도 각각 29.9%와 14.72% 상승한 바 있다. 이날도 3.02% 상승 마감했다. 

이화공영 역시 지난달 28일 무려 28% 급등했고, 홈센타홀딩스와 코리아에스이도 7%대 강세를 보였다. 상당수 개인투자자들은 이미 종목게시판을 통해 4대강 복원 수혜에 대한 기대감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향후 정책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만으로 주가가 오른만큼, 한순간 급락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실제 이화공영과 홈센타홀딩스는 이날 각각 6.91%와 3% 급락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이른바 테마주들에는 작전세력이 개입할 가능성도 크기 때문에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금융당국도 정치 테마주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원은 정치테마주 집중 제보기간을 4개월 연장한 오는 7월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초부터 지난달 말까지 3개월간 집중 제보기간을 운영하면서 52건의 제보를 접수한 바 있다.

이 중 4건은 불공정거래 단서로 활용 가능한 것으로 판단했다. 금감원은 "제보 시 종목, 위반자, 장소, 일시, 방법 등 불공정거래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증거자료도 함께 제출해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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