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국민연금기운운용위원회에서 보고된 2016년도 국민연금기금 결산안에 따르면 2016년 말 현재 연기금 순자산은 558조2991억원이다. 이는 전년 말(512조3000억원)보다 9%(45조9750억원) 증가한 규모다.
순자산 중 557조7000억원은 금융부문에서 운용되고 있다. 국내주식(18.4%), 해외주식(15.4%), 국내채권(50.7%), 해외채권(4.2%), 국내대체투자(3.9%), 해외대체투자(7.5%)로 나뉘어 투자됐다.
지난해 연간 운용수익률은 전년보다 0.18%포인트 상승한 4.75%(잠정)다. 부문별 수익률은 해외대체투자가 12.34%로 가장 높았다. 이어 △해외주식 10.13% △국내대체투자 5.74% △국내주식 5.64% △해외채권 4.01% 등의 순이다.
최근 5년(2012∼2016) 평균 수익률은 5.07%, 최근 10년(2007∼2016)년 평균 수익률은 5.38%로 잠정 집계됐다. 이날 회의에서 위원회는 해외주식 위탁운용 목표 범위를 기존 65∼85%에서 55∼75%로 10%포인트 하향 조정하기로 했다.
아울러 기금운용본부의 직접운용 비중을 확대하고 위탁 비용을 절감하기로 결정했다. 또 기금운용본부의 전주 이전으로 퇴직자가 늘어나자, 이에 대한 대책도 추진한다.
현재 시장 평균 수준인 기금 운용직의 보수를 시장 상위 25% 수준까지 단계적으로 인상할 방침이다. 2018년부터는 7년 이상 장기 근속자의 기본급도 추가 인상한다.
현재 서울 본부에 회의 공간을 마련하고 화상회의 시스템을 대폭 확충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직원들에게 전세자금 대출을 지원하고 직원 자녀에 대해서는 전원 직장 어린이집에 입소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본부장 산하에 증권투자부문과 대체투자부문 등 2개 사업부문장을 신설하고, 대체투자부문에 1개 실을 신설하는 등 조직 개편을 단행한다. 인력 이탈에 따른 업무 공백을 메우기 위해 올 상반기에 조기 채용도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기금운용본부에선 지난해 30명이 퇴직했고, 올해 들어서도 11명이 퇴직하거나 퇴직 의사를 밝힌 상황이다. 퇴사자는 실장급이 7명 중 5명(71%)이었다. 팀장급은 26명 중 7명(27%), 팀원은 226명 중 29명(13%)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