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오는 4월 프랑스 대선을 앞둔 가운데 구글과 페이스북이 '가짜 뉴스'에 대응하기 위해 현지 언론사들과 협력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BBC 등 외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이날 AFP, BFM TV, 르몽드 등 프랑스 유력 언론 8곳과 함께 가짜 뉴스 차단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랑스 대선에서 반(反)이민·반(反)세계화 정책이 핵심 쟁점으로 떠오를 것이라는 전망 속에 각종 가짜 뉴스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조치다.
구글 뉴스랩도 17개 프랑스 유력 언론사들과의 공동 프로젝트인 '크로스 체크'에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크로스 체크는 AFP 버즈피드 뉴스, 프랑스 TV, 리베라시옹 등 언론사들이 참여하는 가짜 뉴스 차단 프로젝트다.
이들 소셜네트워크가 가짜 뉴스 차단에 나선 것은 프랑스와 독일 등 유럽 선거에서 가짜 뉴스나 루머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지난해 치러진 미 대선에서는 페이스북이 가짜 뉴스 확산을 방조해 트럼프 당선을 도왔다는 비난이 나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