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네이버의 연구개발(R&D) 전문 자회사인 '네이버랩스'가 정관 사업목적에 '카쉐어링(차량공유)' 업종을 넣은 것으로 확인돼 진출 모색 가능성에 무게가 쏠린다.
30일 네이버에 따르면 1월 초 분사한 네이버랩스의 정관 사업목적에 '카쉐어링 및 관련 중개업'과 '자동차 부속품 및 관련 용품의 제조 임대 판매 서비스업'이 명시됐다.
특히 자율주행차 기반의 카쉐어링은 사람 없이 운행되는 차량을 언제 어디서나 편하게 탈 수 있는 미래형 서비스로, 구글·우버 등 글로벌 IT 기업도 적극 연구개발(R&D)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업계에서는 이 서비스가 앞으로 10년 이내에 초기 상용화가 될 공산이 큰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네이버랩스는 현재 전반적으로 자동 주행이 되지만 비상 상황에서는 인간이 운전에 개입해야 하는 수준의 자율주행차를 개발해 곧 국내 일반 도로에 시범 운행할 예정이다.
네이버랩스가 내놓은 자율주행차는 미국도로교통안전국의 자율주행 기술 기준인 0∼5단계에서 3단계에 해당한다. 3단계는 국내외에서 개발되는 자율주행차 중 최상위권 수준이다.
다만 자율주행차 기반의 카쉐어링이 이뤄지려면 이보다 훨씬 높은 수준인 5단계의 자율주행차가 필요하다. 이 단계에서는 인간의 개입·조작이 전혀 필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