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용융자거래 종목 수익률 '극과 극'

2017-01-30 16:35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올해 신용융자거래로 거래된 종목의 수익률이 '극과 극'을 달린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지난 25일까지 코스닥 신용융자거래 증가율 상위 30개 종목의 평균 주가 수익률은 6.26%로 이 기간 코스닥지수의 수익률 -3.45%을 상회했다.

이중 신용융자잔고가 1186.23% 급증한 서산의 상승률이 60.37%로 가장 높았다.

신용융자 잔고가 약 300배 넘게 늘어난 에이치엔티는 이 종목에 빚을 내 투자한 투자자들의 주가가 39.35%나 상승했다.

디젠스(35.42%), 솔트웍스(31.41%), 메이슨캐피탈(30.71%) 등도 30%가 넘게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신용융자잔고가 200주에서 23만5563주로 1100배 늘어난 오션브릿지의 주가는 2.75%만 올라 이자도 못 건졌다.

정다운은 신용융자가 7배 가까이 늘어났지만, 주가는 오히려 35.58% 떨어졌고 지엘팜텍(-29.76%), 신라넷(-23.77%), 코디엠(-20.43%) 등도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피 신용융자거래 증가율 상위 3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5.63%로 코스피시장 수익률 1.99%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신용융자잔고는 112.58% 늘어난 DSR의 주가가 31.18% 올라 코스피시장에서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금비(22.18%), 동국실업(20.25%), 태원물산(20.05%) 등도 20%를 웃도는 수익률을 냈다.

코스피 종목 중 신용융자 잔고가 가장 많이 늘어난 종목은 국보로, 잔고가 99주에서 2437주로 20배 넘게 늘었지만 주가는 6.67% 상승하는 데 그쳤다.

새해 들어서도 빚을 내서 주식을 사는 개인투자자들은 늘고 있다.

지난 25일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의 신용거래융자 잔고 합계는 7조1700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12월 12일 8개월만의 최저치인 6조4900억원까지 줄어들었지만 최근 한 달여 동안 11%가량 늘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