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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고래불해수욕장 야영장 전체전경. [사진=경상북도 제공]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해수욕과 캠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관광명소가 새롭게 문을 연다.
경북 영덕군 병곡면에 위치한 ‘고래불 해양복합타운’이 4년간의 공사를 마치고 오는 3월 개장을 앞두고 있다.
이 계획에 따라 동해안 명품 해양휴양․관광벨트 조성을 위해 ‘고래불 해양복합타운’ 조성사업이 반영됐으며, 1단계로 야영장조성을 완료했다.
국토교통부 선도사업인 ‘영덕 고래불 해양복합타운 조성(국민야영장)’ 사업은 지난 2013년~2016년까지 191억원(국비 95.5억원, 지방비 95.5억원)이 투입됐다.
영덕군 병곡면 고래불해수욕장 17만5000㎡에 야영장 148동(솔숲텐트 110동, 오토캠핑 13동, 캐라반사이트 25동), 조형전망대, 해안루, 해안산책로, 편의시설(샤워장, 취사장, 화장실)을 조성했다.
고래불해수욕장은 병풍처럼 둘러쳐진 솔밭을 끼고 타원으로 명사이십리가 펼쳐진다. 고려 말 목은 이색이 고래가 뛰노는 걸 보고 ‘고래불‘이라 이름 지었다고 전해온다. 굵은 모래가 몸에 달라붙지 않은 백사장에서 찜질을 하면 심장과 순환기 계통에 큰 효험이 있다고 한다.
‘고래불 캠핑장’ 인근에는 대게의 주산지인 강구항과 칠보산 자연휴양림, 영해 괴시리 전통마을, 창수 인량 전통마을, 경정리 어촌마을 등이 자리 잡고 있어 도시생활에 지친 이들에게 캠핑이라는 색다른 경험과 농어촌의 옛 향수를 전해 주기에 충분한 곳이다.
접근성도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동서를 잇는 동서 4축 고속도로(당진~상주~영덕)가 지난 연말 완전 개통됐다.
삼척~영덕~포항을 연결하는 고속도로 공사가 진행 중이며, 울산~삼척 간 철도건설이 완료되면 경북 동해안은 교통 사각지대의 오명을 벗고 접근이 쉬운 휴양지로 부상하게 된다.
권영길 도 동해안발전본부장은 “동해안은 서해안보다 조석간만의 차가 적어 레저 활동에 용이하고 산과 연결된 수려한 경관으로 캠핑의 최적지이다”며, “캠핑의 추억과 아울러 등대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이색적인 관광콘텐츠를 많이 발굴해 경북 동해안을 감성과 휴식이 있는 해양관광명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