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통신 등 외신이 백악관 측을 인용해 30일 전한 내용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이날 전화통화를 통해 북한의 위협에 대응해 한·미 양국의 공동 방위능력을 강화하는 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 측은 "트럼프 대통령이 확장 억제나 전면적 군사 능력 등을 활용해 한국을 방어하겠다는 굳건한 약속(ironclad commitment)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대화는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위협을 높이고 있는 시점에 이뤄진 것이어서 더욱 주목된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황 권한대한이 통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백악관 측은 또 제임스 마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취임 후 첫 외국 순방지로 한국을 선택한 데 대해서는 "한·미 양국의 긴밀한 관계를 반영하는 것"이이라고 전했다. 마티스 장관은 내달 2일 서울에서 한민구 국방장관과 회담한다는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기간 동안 한국과 일본 등 동맹이 방위비를 적게 부담한다며 '안보무임승차론' 등을 내세우며 논란을 일으켰었다.